[서울=양경섭 기자] 최근 언론에 보도된 베트남 이주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과 관련해 지역 내 유사 사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광진구의 외국인 인구 수는 총 21,216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5번째로 많고, 그 중 다문화 인구 수는 총 4,128명으로 외국인 인구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에 광진구는 오는 19일 다문화 가족의 가정폭력을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유관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다문화 가족의 가정폭력 상황에 대한 정보와 기관 간 협조사항을 공유해 안전 확보, 심리상담 치료 등 유기적인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참석 대상은 광진구청, 광진경찰서, 서울동부범죄피해자센터, 광진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진구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서울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다.

한편 구가 운영하는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통합사례관리사와 학대예방경찰관, 상담사가 상주하며 구내 가정 폭력 등으로 신고 된 위기가정에 대해 초기상담부터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사후 지속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전담하고 있어 유사 시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우리구는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인 가정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문화가족의 가정폭력 예방 및 권리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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