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경섭 기자] 성동구에서 햇빛 에너지 전력을 바로 전기자동차에 충전 할 수 있는 시스템인 ‘성동 솔라스테이션’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운영한다.

‘솔라스테이션’은 태양광 전기자동차 충전소 'Solar Powered Electric Vehicle Charging Station'의 합성어로, 그동안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으로부터 구매해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했던 것과 달리,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중간에서 발생하는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신사업 모델이다.

이 사업은 성동구가 2017년 4월에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신사업 모델로 아이디어를 기획해, ‘2017년 서울시 자치구 신재생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2년 동안 에너지전문기업 11개 업체와 공동으로 추진됐다.

솔라스테이션은 성동구 용답동 용답제2주차장 부지에 15.6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시설, 137킬로와트시급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2대 규모로 설치됐다. 2017년 12월에 착공해 2018년 12월 준공하였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423대의 전기자동차를 충·방전 시험해 에너지저장장치, 솔라스테이션 운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게 개방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통합해 운영하는 신사업 모델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울시’ 등에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구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충 사업을 민선 7기 공약과제로 채택해 지난 1년간 44개 충전소를 확충였으며, 지난 6월말까지 총 111대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100면 이상의 모든 공영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 완료 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솔라스테이션은 국내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집약된 미래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 모델로 교통 부문 미세먼지 감축사업, 에너지 분야 신사업 모범 사례로 기억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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