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지역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정책개발에 착수했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5월부터 시민들과 소통을 위한 학생·학부모들과 5차례에 걸친 ‘공감투어’에서 시차원의 등굣길 안전대책 마련 필요성을 느꼈고, 정책개발을 관련 실·과·소에 주문했다.
시는 교육관련 부서를 통해 관내 50개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37개 학교로부터 5개 분야 95건의 아이들 등굣길 안전관련 건의사항을 접수 받았다.
7개부서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한 여수 만들기’ T/F팀을 지난달 8일 구성하고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봉사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T/F팀은 지난 1일 각 학교에서 건의한 내용에 대한 관련부서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모범운전자회여수지회, 여수녹색어머니회, 여수YMCA 등 지역 사회단체와 봉사단체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건의사항 실태조사 결과 9건은 이미 완료됐으며 59건은 단기과제로, 21건은 장기과제 그리고 6건은 불가한 것으로 분류했다.
T/F팀은 이날 교통안전 인력배치, 불법주정차 단속, 스쿨존 지정 및 도색,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 시급성이 필요한 단순 시설은 이달부터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 동의와 타 기관 협의 등이 요구되는 사항은 장기과제로 분류해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여수녹색어머니회 박은주 회장은 “여수시가 직접 나서 지역 사회·봉사단체 등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대책을 논의하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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