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김성주 기자] 민선7기 출범이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동두천의 곳곳이 변화하고 있다. 동두천은 1982년 경기도에서 7번째로 시로 승격되었으나,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 보호구역, 미군 공여지 등의 각종 규제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경기도 내의 낙후지역으로 각인되고 있었다. 그러나 민선7기 경기도정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자그마한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운영권 이관

경기도 내의 시·군에는 경기도의 시설이 곳곳에 산재하여 있으나, 동두천은 시로 승격된 지 38년 동안 경기도의 시설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달라진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운영이 경기도로 이관되기 때문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사업비 162억원을 투입하여 2016년 5월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개관이후 연평균 17억원 상당의 적자가 발생하여,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개관이후 계속된 적자로 인한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박물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6월 13일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도(道) 이관 협약식을 개최하였다. 

박물관 운영이 이관되어 경기도가 운영하게 되면, 동두천시의 재정부담 감소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문화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20년 1월 운영권이 이관되고, 전시실과 편의시설 개선,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을 보완해 2020년 7월 재개관할 계획이다.

 

◆ 동두천 시민의 숙원사업, 악취 문제 해결

동두천은 인구밀집지역과 인접하여 있는 양주시 하패리 축사에서 발생하는 축사악취로 인해 16년 동안 매일 3만 여명의 시민이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었다. 그동안 악취 해결을 위해 2012년 56억원 투자하여 축사 11개 곳의 폐업을 추진하여 악취가 다소 감소하였다. 

그러나 양주시 하패리 소재 축사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여전히 악취가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어, 악취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원 문제로 해결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민선7기 출범이후 2018년 8월 이재명 지사는 민원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경기도와 동두천시·양주시와 협력하여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한 책임행정을 할 것을 주문하였다. 그 결과, 올해 1월 “양주·동두천 경계지역 축사악취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동두천에 발생하는 악취해소 및 환경개선에 협력하기로 하였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동두천시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던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1차 사업으로 올해 도비 10억원과 동두천과 양주에서 각각 2억 5천만원을 투입해 악취가 가장 심한 돈사 3개소 폐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악취원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돈사 3개소가 폐업되면, 악취의 농도는 공기와의 희석배출 기준치 3정도에서 2.5이하로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은현 IC 연결교량 설치를 통한 접근성 강화

동두천시민들을 인근 도시로의 이동을 위해서는 은현IC를 이용하기 위해 교통 체증을 감내하거나, 2㎞ 정도 거리에 있는 봉양IC를 이용하여야 했었다. 

그동안 동두천시와 양주시에서는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교량건설을 계획하였으나, 160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어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경기도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교량건설은 기초자치단체의 사무로 도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부되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선7기 출범이후 이재명 지사가 양주시에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지원하여 실시설계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추진의 기틀을 마련해주었고,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해 동두천시와 양주시가 각각 45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은현IC에서 하패리~동두천 연결교량(L=140m, B=25m)이 2020년 완공되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어 동두천시민뿐만 아니라 동두천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는 양주시 은현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캠프모빌 수해예방사업 추진 

동두천시는 매년 장마철이면 자연재해를 걱정해야 하는 지역이다. 특히, 양주시의 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여름철 집중호우 시 그 위험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 있다.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신천 수해예방사업(신천 3.8㎞, 390억원, 2021년 완공)을 추진해왔고, 이를 위해서는 주한미군 공여지인 캠프 모빌의 반환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했다. 그러나 미군 기지의 사용, 공여지의 환경치유 문제 등으로 공여지 반환에 어려움이 있어 공사 지연되고 있었다. 

이재명 지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공여지 반환문제를 청와대에 건의하여 사용승인을 받아, 신천 수해예방사업이 계획공정과 같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오는 2021년에 모든 공정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상습침수지역으로 오명을 받아오던 지역에서 해소될 전망이다.

더불어 수해예방사업이 마무리 되면, 반환된 공여지를 개발할 수 있어 지역발전의 기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며, 향후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치유 등에 경기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가치가 동두천의 곳곳에서 꽃피우기 시작했다. 2018년 10월에는 제1회 경기도민의 날을 반환공여지에 설립된 동양대학교에서 개최하여, 제1회 도민의 날 개최라는 상징성을 부여받았다. 경제의 많은 부분을 미군에 의존해 오던 동두천은 주한미군 재배치 이후 많은 일자리 감소와 주둔 미군의 감소로 지역경제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민선7기 출범이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미약하나마 변화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각종 규제와 개발제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동두천시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남다른 철학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위민 행정에 대해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이재명 지사님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으로 악취문제 해결과 교통, 환경, 문화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선7기 경기도정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가 동두천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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