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경섭 기자] 서울 성동구는 14일 구청 1층 성동책마루에서 제74회 광복절 기념행사로 ‘구민과 함께하는 백범일지 낭독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한 광복회 회원, 지역 청년 예술인, 독서골든벨 수상 어린이 등 주민 10여 명이 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함께 낭독했다.

백범일지 ‘나의 소원’은 김구의 사상적 핵심이 담겨있다 평가받고 있는 ‘높은 문화의 힘’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다. 성동구의 문화와 공유의 상징이 되고 있는 성동책마루에서 광복회 회원과 어린이, 청년, 문화예술인과 함께 낭독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의 해에 맞는 광복절인데,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으로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듯 이번 낭독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 희망을 잃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의연하게 위기극복을 위한 마음가짐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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