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수도인 한양과 전국 팔도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가 있었다. 모든 도로는 경기도를 거쳐 한양으로 향했는데, 그중 주요 도로망은 6개다. 한양과 중국을 연결하는 육로인 제1로 의주로를 비롯해 시계방향으로 경흥로, 평해로, 영남로, 삼남로, 강화로 등이 그것이다.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에 상세하게 기록한 육대로(六大路)를 바탕으로 경기도가 조성한 길이 ‘경기옛길’ 이다.이 경기옛길은 고증을 토대로 한 만큼 지역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녹아있다.지난 2013년 5월 처음으로 조성된 삼남길부터 202
강릉 헌화로는 삼국유사 권2 ‘수로부인조’에 수록된 ‘헌화가’에서 유래된 도로 이름이다. 신라 성덕왕 시절 순정공(純貞公)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다 해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그 곁에는 높이 천 길이나 되는 돌산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바다에 닿아 있는데, 그 위에 철쭉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순정공의 부인 수로가 그 꽃을 보고 좌우의 시종들에게 그 꽃을 꺾어 바칠 자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모두가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으므로 불가능하다고 대답하였다. 마침 그 곁으로 암소를 끌고 가던 노옹이 수로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고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의 썬크루즈 호텔 주차장에서 심곡항까지 2.7㎞ 해안 탐방로를 걷는 길이다.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습을 닮았다 해서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정동은 경복궁에서 정동 방향에 있다는 의미로, 심곡은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이란 의미에서 유래됐다.특히 이 지역은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된 곳으로 200~25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 단구며, 동해의 깨끗한 물결과 기암괴석이 이루는 아름다운 비경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모두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이증 양평 31코스는 ‘경기숲길’의 마지막 코스로 32코스부터는 ‘경기물길’이 시작된다. 양평군 양동농협에서 출발해, 해발 350~360m의 곰지기재를 넘어, 여주시 장수폭포로 가는 코스로 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예상걸음 시간은 4시간 32분, 코스 난이도는 ‘중간’이다.해당 코스도 국유 임도가 포함돼 있기에 방문 전 국유림 방문신고를 해야 한다.절기
지난 글에서 썼듯이 30코스의 거리가 짧은 탓에 하루에 29코스까지 주파했다. 두 코스를 이어도 20㎞ 내외기 때문에 가능한 일정이었다. 29코스를 걷기 위해서는 국유림 방문신고를 하루 전까지 해야 한다. 30코스는 국유 임도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29코스는 국유 임도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양평 29코스는 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예상걸음 시간은 6시간 24분이며 코스 난이도는 ‘어려움’이다.초가을임에도 낮더위가 심하다는 예보를 듣고 무더위를 피해 새벽같이 출발했지만, 30코스를 역주행하고 나니 온몸은 땀
지난 밤에 잠을 설치다 눈을 떴다. 새벽 4시다.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는 데 새벽공기가 이젠 제법 시원하다. 경기둘레길 30코스는 7.6㎞로 거리도 짧고 코스 대부분이 평지라 29코스나 31코스와 이어서 걷는 경우가 많다. 두 코스를 이어도 20㎞ 내외기 때문이다.나는 오후 땡볕 아래 30코스 아스팔트 길을 걷은 것을 피하고자 30코스 날머리부터 29코스 들머리까지 역주행하기로 했다.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30코스의 예상 걸음 시간은 2시간 32분이며, 코스 난이도는 ‘쉬움’이다.참고로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지난 글에서 썼듯이 양평 27코스의 날머리이자 양평 28코스의 들머리인 갈운1리 증골정류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하고, 27코스와 28코스가 비교적 짧은 탓에 본 기자는 27+28코스를 같은 날 걸었다.28코스는 갈운1리 버스정류장을 들머리로 해서, 갈운장수마을을 거쳐, 더렁산임도(갈운임도)를 걷다가, 몰운 고개를 내려가서, 다빈쿱스 캠핑장 입구에서 끝난다.하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이중 양평 27코스는 양평군 단월면사무소에서 출발해 갈운1리 증골 정류장까지의 10.4㎞ 구간으로 비교적 거리가 짧은 편에 속한다. 더구나 양평 27코스의 날머리이자 양평 28코스의 들머리인 갈운1리 증골 정류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불편하다.여기에 양평 28코스 역시 9.2km에 불과하다는 점이 더해져, 많은 이들이 27코스와 28코스를 엮어서 걷는다.두 코스를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이중 양평 26구간은 25코스와 비슷하게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가 대부분이다. 경기둘레길 홈페이지에서는 난이도를 매우 어려움으로 분류해 놓았지만, 초반 1.5㎞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이후 대부분의 임도는 평지에 가깝거나, 낮은 오르·내리막으로 구성돼 편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예상 걸음 시간은 7시간 47분으로 표기돼 있다(경기둘레길 홈페이지).산음자연휴양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이중 가평 25코스는 가평 설악터미널에서 출발해 양평 산음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지는 20.3㎞의 비교적 긴 코스다.설악터미널을 지나면 창의천 둔치를 걸을 수 있고, 고즈넉한 마을을 지나, 설곡마을까지는 찻길을 따라가야 한다. 차량통행이 잦지 않아 찻길을 걸어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이후 소설마을과 성곡마을을 지나 봉황의 꼬리를 닮았다는 봉미산 임도를 따라 양평으로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이중 가평 23코스는 경춘선 청평역에서 삼회1리 마을회관까지 조종천을 따르다 북한강변을 따라 걷는 8.1㎞의 비교적 짧은 코스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 쉽고, 편의점도 곳곳에 있기에 생수나 간식을 공급받기 좋다.참고로 북한강은 북한 지역에 있는 강원도 금강군 옥발봉이 발원지다. 남쪽으로 흐르면서 소양강, 홍천강 등과 합쳐지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만나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이중 가평 22코스는 경춘선 상천역에서 호명호수를 거쳐 호명산 정상에 올라 청평역으로 내려오는 11.4㎞에 불과한 코스지만, 예상 걸음 시간이 5시간(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정보)일 만큼 매우 힘들다. 둘레길 홈페이지도 해당 코스 난이도를 ‘매우 어려움’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이 코스는 본지가 소개한 경기둘레길 코스 중 처음으로 국유 임도가 포함되지 않은 코스로 국유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이중 가평 24코스는 화야산 줄기를 넘어 가평군 설악면으로 향하는 총 거리 17.1㎞ 노선으로, 코스를 주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6시간 40분(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정보)이다.해발 755m의 화야산은 가평과 양평에 걸쳐 있는 산으로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엘레지를 볼 수 있는 산이다. 야생화가 많이 분포돼 있어, 사진을 찍기 위해 작가나 동호회원들이 많이 찾는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모두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포천 17코스는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일동유황온천단지에서 시작해서,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유원지까지 이어지는 14km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약 6시간 10분(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정보)이다.12코스와 13코스가 각각 고대산과 보개산을 따라 걸었다면, 17코스는 강씨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포천과 가평의 경계에 있는 강씨봉 능선 정상은 강씨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그중 경기둘레길 포천 13코스는 지난 회에 소개한 연천 12코스의 종착점인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삼보쉼터에서 시작해 포천시 관인면 중3리마을까지 이어지는 18.2km의 탐방로다. 이 코스는 지장산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울창한 숲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는 석왕사와 지장사 등 사찰이 있어 문화유산도 관람할 수 있다. 경기둘레길
경기도 외곽을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유산을 경험케 하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 ‘경기둘레길’은 총연장 860km의 순환 구조로 총 60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그중에서도 경기둘레길 연천 12코스는 고대산 줄기를 지나는 총 거리 16.3㎞의 노선으로, 코스를 주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6시간 45분(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정보)이다.연천 12코스를 방문하기 전에는 경기둘레길 홈페이지를 통해 국유림 방문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경기둘레길 중 10개 코스는 국유 임도가 포함된 곳으로 산림자원법에 따라 산림 경영을 위해 일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