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의 sns에 폐지를 모아 200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소개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염시장은 23일 저녁 늦은 시간에, 자신의 sns에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기부한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어머님, 오늘은 어쩐 일로 오셨어요?” 장안구 조원1동 사회복지 담당 직원이 할머니께 반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누가 볼까 급히 봉투 하나를 꺼내 직원의 허리춤에 깊숙이 찔러넣어 주시는 할머니, 

“요새 코로나인지 뭔지 그거 땜에 힘든 사람 많다는데...” 하얀 봉투엔 5만원권 40장, 200만원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습니다. “괜찮아, 기초연금 열 달 치 안받은 셈 치면 돼.”

염시장은 이 할머니가 “폐지 값이 떨어지고 건강도 안 좋아지시며 얼마 전까지 폐지를 모아 생계에 보태시다가 이마저도 중단하시는 바람에 할머니의 고정수입은 매달 나오는 기초연금 20만 3,800원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렇듯 형편이 어려운 할머니가 작년 봄부터 매달 기초연금을 차곡차곡 모아 기부까지 한 사연을 소개하며 “유례없이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소식들이 오늘을 견딜 에너지가 되고 있다”며 “버텨낼 수 있는 큰 힘을 주신 할머님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전달했다.

사연을 읽은 누리꾼들은 “조원동 천사님 고맙습니다 어머니~ 배려하는 맘은 20대 청춘이십니다.본인의 삶도 힘들고 고단하실텐데..”, “크나큰 온정을 선뜻 베풀어주신 어르신의 사랑나눔에 숙연해집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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