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광수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9 골든 시즌> 중 낭만시대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초이스”가 시작됩니다. 이번 시리즈의 첫 무대는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이 장식한다.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와 결혼한 이듬해이자 ‘교향곡의 해’로 일컬어지는 1841년에 작곡된 이 곡은 슈만의 4개 교향곡 중 가장 뜨거운 낭만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품 전체에 긴밀한 통일성을 유지하며 꿈꾸듯 감미로운 선율로 슈만 특유의 ‘상상력의 유희’가 펼쳐진다.

그 외에도 인생의 고난과 초월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 속에서 목가적인 여유로움, 사랑, 전쟁 등의 모습을 사이사이에서 엿볼 수 있는 리스트의 ‘전주곡’과 친화적 멜로디의 아름다움 두드러지는 부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연주한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병욱 예술감독의 아름다운 첫 만남으로 기억되는 슈만 교향곡 1번에 이어, 이번 연주도 짜릿한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새겨질 것입니다. 낭만이 넘치는 황홀한 초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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