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 창작 뮤지컬 <금악 禁樂>이 8월 18일~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금악 禁樂>은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신라에서 만들어졌던, 절대 연주되어서는 안 될 금지된 악보인 <금악>을 둘러싸고 장악원(掌樂院)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뮤지컬이다. “욕망하라. 갈망하라.” 귓가에 속삭이는 금지된 악보 <금악 禁樂>. 그 시대적 배경은 조선 순조 재위 말기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이다.

이번 공연에 예술적 상상력을 과감하게 실현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원일’을 위시하여, 기하학적 페인팅과 회화 작품으로 유명한 현대미술작가 ‘양대원’이 아트워크에 참여하였고, 한국 캘러그라피 선구자인 멋글씨예술가 ‘강병인’도 함께 한다.

뮤지컬 <금악 禁樂>의 캐스팅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 & 뮤지션의 절묘한 조합으로 신선함을 불러일으킨다. 들려오는 모든 소리의 비밀을 풀어내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성율>역에는 ‘나하나’가 맡는다. 뮤지컬 『위키드 Wicked』에서 주인공 ‘글린다’역할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뮤지컬 배우다.

예악을 완성하여 위대한 조선을 꿈꾸는 왕세자 <이영(효명세자)>역에는 서울예술단 출신으로 『윤동주, 달을 쏘다』, 『레드북』 등 뮤지컬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실력파 배우‘조풍래’, 차세대 뮤지컬 배우 중 대형 신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황건하’가 맡는다. 황건하는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하는 놀라운 가창력을 뽐내며 『팬텀싱어3』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멤버다.

스릴 넘치는 젠더프리 캐릭터 <갈>역에는 ‘추다혜차지스’의 만능 뮤지션 ‘추다혜’, 330여명의 치열한 공개오디션을 거쳐 제작진들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은 뮤지컬계의 숨은 실력파 ‘윤진웅’이 맡는다. 

시대의 소용돌이에서 예악을 지키려는 장인정신의 예술인 관현맹인 <홍석해>역에는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남경주’, 세도정치의 핵심 권력자 <김조순>역에는 정통 연극배우 경기도극단의 ‘한범희’, 장단과 추임새가 뛰어나며 ‘성율’을 짝사랑하는 죽마고우 <임새>역에는 신예 젊은 판소리 소리꾼 ‘조수황’을 비롯하여, 연극배우 ‘민정기’(조만영 역), 경기민요 소리꾼 ‘함영선’(금선 역), 뮤지컬배우 ‘김의환’(혁 역), 무용수 ‘심재훈’(겨울 역) 등 기존의 뮤지컬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캐스팅의 조합으로 작품의 풍미와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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