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백신 접종 어르신을 대상으로 14일부터 요가, 건강체조, 미술 등 어르신 여가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현재 동대문구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51% 이상이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며, 85%의 어르신이 1차 접종을 마쳤다. 60세 이상 70세 미만 어르신들의 58%도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구는 이처럼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여가 프로그램 일부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을 1회라도 접종한 어르신은 1차 접종 후 14일 경과 시 경로당 여가 프로그램과 노인교실 참여가 가능해진다. 노래교실과 같은 비말발생 프로그램이나 공동 취식은 제한되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로당을 이용해야한다. 

경로당 이용 시간에도 변화가 생긴다. 동대문구 경로당 132개소는 지난 4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평일 13시에서 17시까지 단축 운영을 해왔으나, 이제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어르신은 9시 부터 18시까지 하루 종일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책임자를 정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명단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시설안전, 하절기 재난대응, 화재예방, 감염병 예방 등 크게 4개 분야의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김치냉장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김치냉장고 보유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어르신 안전을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경로당 프로그램과 노인교실 이용을 통해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얻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되찾기를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감염 관리와 더불어 기본적인 시설 안전 점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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