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양주시청
사진제공=양주시청

(김성주 기자)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 ‘진진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을 비롯해 김기창, 문신, 민복진, 백영수,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아내들의 시선에서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했다.‘진진묘

’는 장욱진이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내조했던 아내 이순경을 보살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 제목에서 드러나듯 위대한 예술가가 찬란한 빛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뒤에서 마치 보살처럼 묵묵히 자신을 희생했던 아내들의 인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진진묘>(1973), 김기창의 <화가 난 우향>(1960년대), 문신의 1980~90년대 <무제> 시리즈, 민복진의 <부인상>(1995), 백영수의 <가족>(1984), 이응노의 <군상>(1967) 등 아내의 영향력이 돋보이는 대표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https://url.kr/cnjf5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거장들 각각의 ‘진진묘’를 통해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희생과 보살핌이 필요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가의 아내들을 통해 볼 수 있는 사랑과 희생은 각박해진 코로나19 판데믹 시대에 따듯한 온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양주시 문화관광과 미술관팀(☎031-8082-4241)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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