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리 기자) 추석연휴가 지나자 마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3000명대로 폭증하고 있고 이는 다음주까지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옴에 따라 올 2학기 전면 등교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3단계 지역에서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수도권 등 4단계에서는 초·중학교는 최대 3분의 2까지,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추석 연휴에 방역고비를 잘 이겨낸다면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를 시작할 수 있고,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확산세가 오히려 커진다면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15일 이같이 말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폭증한데다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10월3일 이후 거리두기가 완화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추석 전부터 나타난 이동량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내주 초 그 이상까지 확진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지난 24일 이같이 전망했다.

4분기에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 역시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지 관심 사항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 국민 접종률이 높아져 확진자 수가 안정될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등교 확대 여부를 논의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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