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우 기자) 지난 10월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파주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는 파주 시민을 위한 제12회 춤 대공연이 펼쳐졌다. 사전 배포한 안내장을 통해 최종환 파주시장은 “우리의 전통예술은 오랜 기간 우리의 삶 속에서 쌓여온 값진 보물과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춤은 몸으로 이어져 내려온 민족 고유의 움직임을 담고 있는 독특한 무형적 재산입니다. 한국무용은 민족의 역사와 혼이 담긴 춤으로, 한국인의 정서적 뿌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매우 뜻 깊은 전통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으며, 한양수 파주시의회의장은“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늦게나마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축제의 장이 마련되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오늘 공연을 위해 기획하고 준비하신 한국무용협회 김은희 파주지부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라고 치하했다. 

김은희 (사) 한국무용협회 파주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 코로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고 지친 나날이지만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코로나블루 치유를 위해 파주시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춤판을 준비했으니 모쪼록 가족과 함께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제1장 들어 락(樂) 첫 번째 공연으로 김은희, 유선윤, 추혜경, 선명신, 김은주, 현민아, 박신영, 이평숙, 권희주, 안현정, 윤규리등 총 11명의 무희가 멋스러운 우리 장단과 가락인 북 공연으로 관객의 혼을 빼앗아가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 두드림 공연으로 영혼을 깨우는 우리 소리였으며, 들어 락(樂) 두 번째 공연은 김은주 무용가의 작품으로 그을린 안부는 밤이 내려앉은 줄도 모르고 끊임없이 불타오르는 땅, 생명이 존재 하지 않는 그곳을 외로이 날고 있는 새 한 마리가 무엇을 말하려는가? 새는 누구의 안부를 전하고자 마지막 혼신을 다해 기꺼이 날개 짓을 했다.

제2장 느껴 락(樂) 첫 번째 공연은 장인숙, 김채린, 정현채, 김진성, 심지윤, 이정현등이 펼치는 구음검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이어온 춤이다. 이 구음 검무는 한삼사위-맨손사위-앉은사위-칼 사위로 춤 사이사이 마다 독특하고 매혹적인 춤사위로 우리 춤의 기예를 느끼게 했다. 

느껴 락(樂) 두 번째 공연은 김은희 무용가의 고풍(古風)으로 흩어진 산조의 구성진 선율에 넘치는 신명은 활달함과 섬세한 선의 흥과 멋 그리고 정적을 이끄는 멈춤으로 은은한 격조를 지니고 있는 한국 여인의 전통적 정서를 한층 더 승화한 한 폭의 풍속화(風俗畵)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제3장 깨우쳐 락(樂) 첫 번째 공연은 살판협동조합 풍물놀이로 서민들의 애환과 한을 한판의 어우러짐으로 질퍽한 놀이가 펼쳐졌으며 두 번째 공연은 미얄로 봉산탈춤의 제7과장인 미얄과장은 미얄, 영감, 애첩사이에 펼쳐지는 삼각관계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죽음 그리고 혼을 달래는 진오귀굿으로 풍자 하였다. 

출연에는 선명신, 김은주, 박신영 무용가가 열연 하였다. 세 번째 공연은 합죽선 부채를 통해 오늘의 좋은 바람과 기운을 부르는 마음으로 세상의 풍요로움을 담아 재앙을 날려버리고 평화의 상징인 파주를 그리는 작품으로 출연에는 김은주, 안현정, 윤규리, 김수아 무용가 였다.

제4장 흥겨워 락(樂) 첫 번째 공연은 파락파락 춤판으로 김은희 추혜경, 선명신, 김은주, 현민아, 박신영외 살판 협동조합 단원인 하창범, 이영선, 정병인, 박창대, 윤병은, 강정임, 박준영, 이수민이 펼치는 춤판으로 북청사자와 함께 신명나는 굿판은 코로나로 문화적인 욕구가 그리운 시민들에게 흥겨움을 안겨주는 최고의 공연이었다. 

전 출연진과 100여명의 관객이 함께 펼쳐지는 매머드 공연이 펼쳐졌다. 고양시 백석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인근 파주에서 좋은 공연이 있다고 해서 파주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공연을 보러 왔는데 너무 즐겁고 신나는 공연 잘 보았습니다.” 라고 했으며, 파주 광탄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우리 가족 5명이 왔는데 다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땔 수 없을 만큼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문화 공연이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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