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성동구청
사진제공=성동구청

(현오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先주문-後생산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인 ‘와디즈 펀딩’에 새롭게 시도하며 지역 내 의류제조업체를 위한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섰다.  

‘와디즈 펀딩’은 우수한 디자인 또는 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혁신적인 제품을 온라인몰로 입점하여 선주문-후생산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간 와디즈’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자본 없이도 예비 구매자들의 펀딩을 받아 제품 생산판매가 가능하고 별도 마련된 공간과 메이커 스토어를 통해 관련 펀딩 제품을 체험하고 판매할 수 있어 이미 관련 업체들과 구매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의류제조 분야의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소비패턴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와디즈 펀딩’에 참여하며 기존 생산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  

성동구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와 협업으로 30여 개의 디자인 의류를 샘플 제작한 구는 전문 용역 기관을 통해 상품기획 및 콘텐츠 스토리 구성 등 펀딩 참여를 위한 기본 준비를 마쳤다. 이달 12일에는 서울시 의류제조업체 협업화 겨울제품 품평회를 거쳐 2개의 상품을 선정, 해당 제품은 펀딩을 통해 구매자들의 주문에 따라 지역 내 봉제업체를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요청된 주문량만큼 의류를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원부자재 등 의류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와디즈 펀딩’에 성동구 봉제업체들의 공동브랜드인 ‘베이스오버(BASEOVER)’가 생산자로 표시되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홍보 효과로 안정적인 생산일감 창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상반기 성동 스마트패션센터를 개소하며 의류제조업의 공동생산 인프라를 조성하고 패션제조업 도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구는 ‘서울시 패션봉제 특화상권 육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성동 패션봉제 캐드 및 손 패턴 등 110회의 교육을 추진, 패턴·그레이딩·마킹 시스템, 베이직 자동마카 시스템 등 봉제산업 활성화 관련 봉제장비를 구매 지원했다. 분말 소화기 및 온열기, 환풍기 등 안전한 작업환경 개선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패션봉제업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제품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되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의류제조업체들을 위해 이번 온라인 플랫폼 참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패션봉제산업이 질 높은 디자인 지원과 마케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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