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선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격차를 5%p대에서 8%p대로 벌리며 승세를 굳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달 22일 당내 경선에서 2명의 상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국민의힘 민선 8기 시장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박 후보는 지난달 25일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함으로 여론조사에서 유와 박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고, 그 뒤를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잇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중앙일보가 지난달 29∼30일 갤럽에 의뢰해 이번 시장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의 물음에 유정복 후보가 41.5%를 얻어 박남춘 후보(36.3%)를 5.2%p 차로 앞섰다.

이어 조선일보와 TV조선이 4월 29일∼5월 1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유 후보는 44.4%를 받아 38.3%에 그친 박 후보를 6.1%p 차로 눌렀다.

5월 2∼3일 MBN이 리얼미터에 맡겨 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역시 유 후보가 46%를 차지해 박 후보(39.5%)를 6.5%p 차이로 이겼다.

가장 최근인 5월 6∼7일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유 후보가 45.7%로 박 후보(38.3%)에 비해 오차범위 밖으로 8.4%p나 높았다.

이처럼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정복 후보는 박남춘 후보와의 격차를 5.2% → 6.1% → 6.5% → 8.4%p로 꾸준히 벌려왔다.

이처럼 꾸준한 상승세는 유 후보가 민선6기 시장 재임 중 성과와 도덕성 등 인물론과 함께 집권여당 후보로 윤석열 정부와 긴밀히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 현안을 풀 수 있는 후보로 인식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의 한 정치 분석가는 11일 “시민들이 경력과 성과 면에서 우월한 유 후보를 시장 적임자로 판단하는 기류가 뚜렷해 보인다”며 “돌발변수가 없는 한 유 후보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이들 조사는 803명∼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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