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맑은물사업소가 수돗물 필터의 변색 주요 원인으로 온수배관과 열교환기 등의 문제라고 밝혔다.

배곧동 및 장현동·능곡동의 장현지구 아파트 세대 내에서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필터 변색 민원이 이어진 이후 사업소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배수지와 정수장, 세대 내 수질검사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검토와 조사를 이어나갔다.

우선 해당 지역에 배수지와 정수장, 가정 내 수질검사는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아파트의 저수조와 직수를 이용하는 학교 급식실 조사에서도 수질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심미적 영향 물질인 철·망간조차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어서 필터 변색과 관련해 냉온수 시험을 진행했으며, 온수에서 필터의 변색을 확인했다. 이에 사업소는 아파트의 온수배관이나 열교환기 상태로 인해 필터가 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해당 지역 내 아파트 관리소를 통해 열교환기와 온수배관 관리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조사결과에 대해 시민들에게 적극 고지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이후 정수장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수도관의 유지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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