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전경. /성동구 제공
성동구청 전경.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는 주택가 재활용품 분리배출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성동 푸르미 재활용정거장’을 올해 116곳으로 확대하고 계절에 따라 변동하던 재활용정거장 운영시간도 연중 저녁 7~9시로 고정 운영한다.

구는 또 재활용정거장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지급품으로 음식물용 종량제봉투(3ℓ)를 추가해 가정용 일반종량제봉투(10ℓ)와 음식물용 종량제봉투 중 하나를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정거장은 매주 목·일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주택가 골목길에 이동식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고 자원관리사와 함께 주민들이 종이, 캔·고철류, 투명 페트병 등 8개 품목의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도록 하는 자원순환사업이다.

구는 재활용정거장을 2020년 6개소에서 2022년 112개소로 확대해 운영해 왔으며 올해 4개소를 추가했다. 자원관리사 총 232명을 관내 17개 동 재활용정거장마다 2인 1조로 배치했다.

재활용정거장 운영을 통해 성동구 재활용품 선별률이 2020년 55%에서 2022년 75%로 급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서울시 자치구 공공선별시설 14개소의 평균 선별률 60.1%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또 재활용정거장을 통해 수거된 각종 재활용품 판매 수익은 지난해 19억 5천여만 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라벨이 제거된 투병 페트병은 재처리 업체로부터 최고 등급으로 인정받아 판매 수익 증가에 큰 몫을 했다.

청소행정과 자원순환팀 하은자 팀장은 “전에는 주택가 집 앞에 재활용품이 너저분하게 배출됐는데, 재활용정거장 운영으로 골목길이 깨끗해졌고 더불어 재활용품 선별률도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과 자원관리사들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재활용정거장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5번의 워크숍을 개최했고, 그 성과를 토대로 올해 1월 11일 ‘성동 올바른 분리배출 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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