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정원에 대한 개념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선진국들의 흐름을 따라 확산되는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러한 정원도시의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도시의 발전에 대한 관심도 근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는 단순히 도시 안에 정원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정원 속에 도시를 맞추는 접근으로 우리 도시의 주변과 접하고 있는 정원, 녹지를 아름답게 꾸미고 정돈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람회 주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하루”로 설정하였다. 이는 세대간 단절, 인구감소 등의 문제를 ‘가족’과 ‘정원’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방문객이 정원에서 일상을 함께 하며 가족 가치를 재발견하고, 가족애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함이다.

개최 시기와 기간은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 중앙공원, 호수공원, 이응다리, 옥상정원 등 신도시와 읍면 지역의 정원을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는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즐거움을 중심으로 다양한 휴식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특색 있는 조형물과 삶의 활력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예산은 총450억 원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국비, 시비 자체 수입 및 후원 협찬을 통해 자체 수입국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세종시의 녹지 비율이 52%인 만큼, 신도시와 읍면 지역을 연계하는데 주력하여 마을 정원을 크게 늘리고, 다양한 주제와 협업 체계를 구성하여 100개 정도의 대표적인 마을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을 존중하여 조성하되 세종대왕의 정신, 한글 등 정신적인 테마가 있고 세종시만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정원을 꿈꾼다.

이렇게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의 개념을 구현하고, 국내외에서 세종시의 도시와 정원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기능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및 다기능적인 자족 기능 도시로 성장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시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는 경제적인 효과 또한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도시를 통해 시민들이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동시에, 도시 마케팅 효과와 관광 효과를 통해 경제적인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며 세부적인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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