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불꽃축제2002'를 관람하기 위해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수도일보)
지난해 '세계불꽃축제2002'를 관람하기 위해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수도일보)

서울시가 오는 7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축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노들섬 잔디마당에 ‘엄마아빠행복존’을 마련하여 돗자리, 접이식 의자 등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쾌적하고 안전하게 불꽃축제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약 1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축제를 찾는 만큼 참석하는 주최측인 한화와 협력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시는 말했다.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구, 서울지방경찰청, 한화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역의 인파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안전인력을 지난해 대비 26% 증원한다. 또한, 실시간 CCTV로 구역별 모니터링을 통해 인파 밀도를 추적하고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시는 행사 전 5일과 6일 행사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5일 영등포경찰서와 협력해 긴급상황 시나리오 등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이어 6일에는 정부 합동 현장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소방관, 구급차, 의료인력 등 비상대응팀이 상주해 필요시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고, 수상안전 관리까지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순찰선 36척이 투입된다. 한강대교 노들섬 하부는 6일 오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까지 폐쇄되며, 야외 테라스 등 일부 구역의 공간도 출입이 제한된다.

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여의동로가 전면 통제된다. 시는 시민의 행사장 방문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의나루역은 혼잡 가능성을 고려해 무정차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지역을 통과하는 20개 버스 노선이 모두 우회 운행한다. 게다가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까지는 한강대교를 건너는 14개 노선이 한강대교 위 전망카페나 노들섬 등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행사 이후 시민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여의도 환승센터,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노선의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할 예정이며 이들 버스는 행사 종료 시간인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집중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총 70회 추가 운행하는 등 운행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특히 여의도역,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 배치되는 인원 대비 4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시는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돕기 위해 종합안내소 3곳과 운영상황실 6곳을 운영하며 모바일 웹 서비스인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행사장 화장실, 응급의료서비스, 교통통제구역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안내, 우회로, 단속구간 등은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 및 SNS등을 통해 제공하며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편의를 위해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에 임시화장실 88개소, 대형쓰레기그물망, 쓰레기통, 음식물수거함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후 주최 측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포함해 1,500여 명이 행사장 주변을 청소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원활하고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주시고, 질서 있는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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