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이 다량 섞인 폐기물이 매립에 이용되고 있다. / 이원희 기자
이물질이 다량 섞인 폐기물이 매립에 이용되고 있다. / 이원희 기자

 

창리 364번지 외 6필지, 허가면적 4583.7m²에 달하는 택지 조성 공사 중 폐기물이 불법 매립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어, 일대를 중장비를 동원해 파헤친 결과 폐기물(폐토) 등이 줄줄이 나왔다.

문제가 된 폐기물들은 택지 조성 과정 중 현장에서 발생했거나 외부에서 반입된 뒤 불법 매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월부터 인천 서구 오류동에 있는 A 기업이 순환 골재 500대분 가량을 해당 현장에 납품했으며, 성명 불상의 업체 역시 폐기물(폐토) 등이 포함된 약 500대 분량을 납품하는 등 총 1천대 분량이 납품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납품된 순환공제가 육안으로 보아도 불량품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해당 공사 지역에 건축허가표지판도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선원면 주민 B 씨는 “트럭들이 언제부턴가 많이 오갔다”라며 “주택부지를 대상으로 폐기물 불법 매립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물질이 다량 섞인 폐기물이 매립에 이용되고 있다. / 이원희 기자
이물질이 다량 섞인 폐기물이 매립에 이용되고 있다. / 이원희 기자

 

불법 매립 논란이 일자 강화군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고, 강화군 담당 부서들은 지난 7일 중장비를 대동하고 현장을 찾아 현장조사 등 매립 경위 등을 파악했다.

국토환경연구소(전북 전주 소재)에 토양 사료 분석결과(시험성적)를 의뢰한 결과 구리성분, 아연성분, 불소성분 등이 1 지역 기준치보다 각 67.3~70mg/kg 높게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강화군 위생과 관계자는 “여러 번 현장을 나가 확인하고 있다”라며 “시험성적서를 보고 공사중지 등을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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