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 김유범 변호사(원고 측 대리)가 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남양유업-한앤코 주식인도 소송 상고심 원고 승소 판결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벌어진 주식 양도소송에서 원고가 승소함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현재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한앤코에 양도해야 한다. / 뉴시스
법무법인 화우 김유범 변호사(원고 측 대리)가 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남양유업-한앤코 주식인도 소송 상고심 원고 승소 판결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벌어진 주식 양도소송에서 원고가 승소함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현재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합계 지분율 52.63%)를 한앤코에 양도해야 한다. / 뉴시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간 소송에서 대법원이 한앤코 측 손을 들어준 가운데 남양유업은 "경영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 대법원 선고 직후 남양유업 측은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결로 남양유업 구성원 모두는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각자 본연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홍 회장은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법정 다툼은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했다.

당시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커지자 문제가 커지자 홍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한앤코와 체결했다가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계약 이행을 미룬다며 2021년 8월 주식 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고 이날 대법원 판단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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