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트럼프 스니커즈’를 공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운동화는 399달러(약 54만 원)에 1천 켤레 한정으로 ‘겟트럼프스니커즈’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으며, 판매 시작 당일 저녁 전량이 판매 완료됐다고 18일 전했다.
특히 1천 켤레 중 10켤레에는 트럼프의 자필 사인이 새겨져 있었으며, 그중 한 켤레는 석유와 가스 산업 투자 등으로 약 30억 달러(3조 7천억 원, 2023년 기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부호 로만 샤르프가 9천 달러(12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트럼프는 운동화 출시 전날인 16일 뉴욕시 맨해튼지방법원으로부터 경영 회사들이 대출 과정에서 허위로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로 약 3억 640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에 트럼프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매가’(MAGA)는 거금의 벌금을 대신 내주기 위해 펀드 모금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총 4백여 명의 지지자가 1만 5천 달러 이상의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