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령 실장이 의사 집단행동 관련 비상진료대책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정통령 실장이 의사 집단행동 관련 비상진료대책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오늘(20일) 오전 6시 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등 4곳의 주요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근무 중단을 예고했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 6백여 명의 세브란스병원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비수도권 병원 전공의들도 잇달아 사직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전국의 상당수 병원에서 진료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이하 중앙본부)’는 이날 오전 8시 15분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현황 및 비상진료대책 이행상황 등을 점검했다.

중앙본부에 따르면 현재(20일 0시 기준)까지 의사 집단 이탈로 인한 피해는 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총 34건이 접수돼 상담이 진행됐으며, 필요한 경우 향후 법률지원도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앙본부는 응급의료 전문의 진료와 권역·전문응급의료센터 등의 응급의료 행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전공의 대신 입원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의를 위해 정책지원금을 신설해 보상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본부는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 ▲필수의료 진료 공백 최소화 ▲환자 불편 최소화 ▲비상 진료 지원 ▲비상 진료 관리체계 전면 가동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중앙본부는 상기 비상진료대책을 통해 필수진료를 위한 신속한 현장 이송·전원(병원 변경), 공중보건의·군의관 지원,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정보 공유, 한시적 건강보험 보상 강화, 참여 의료진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지원한다.

중앙본부 정통령 상황실장은 “의료진이 환자를 떠나지 않아 주길 당부드린다”라며,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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