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타크골프장 조감도 / 환경부
백석타크골프장 조감도 / 환경부

 

사용이 종료된 매립장 부지가 지역주민들이 사용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활용방안 모색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6일 오후 천안시 서북구 소재 백석매립장 상부 토지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 공사 현장을 방문, 매립이 종료된 상부 토지를 지역 주민들의 여가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가졌다.

한 장관은 이자리에서 “환경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사용종료된 매립장의 상부 토지를 지역의 문화·산업시설 등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울산의 삼산·여천 매립장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역시 관련 부서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용이 종료된 매립장 총 199개소 중 23.1%인 46개소의 매립지 상부가 민간 또는 공공사업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6년 개장 2002년 사용이 종료된 4만5천800㎡ 규모의 백석매립장은 현재 공사비 약 97억원을 투입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반려견 놀이터 등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 대통령 주재로 울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사용종료 매립장 토지 이용 확대 건의에 따른 후속 조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현행 법률에서 제시하는 시설 외에도 주차장, 야적장, 폐기물 선별시설 등 상부 토지 허용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은 사용 종료된 매립장의 상부 토지를 공원, 체육시설, 문화시설,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 이용률은 23% 수준으로 저조하다.

이에 환경부는 전국의 사용 종료된 매립장 상부 토지 이용 현황 및 토지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하고, 매립장 상부 토지의 활용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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