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는 연일 지속되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도민의 ‘의료공백’의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28일 용인 지역 내 ‘응급의료협의체’ 운영에 따른 비상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회의는 보건의료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2.23. 08시 발령)로 격상됨에 따라 도민의 불안과 지역 내 의료공백의 최소화를 위하여 용인 주요 병원 5곳의 응급진료 센터장 및 진료과장,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의 자문 연구원, 3개 구 보건소장, 용인소방서 구급담당자 총 10명의 구급·의료 서비스를 담당하는 최정예 위원으로 구성하여 비대면 줌(ZOOM)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주요내용으로는 ▲응급환자 병원이송 대응체계 및 수용률 향상에 대한 논의 ▲중증도별 분산 이송 체계 구축 ▲소방-응급의료기관(5개소)-보건소(3개소) 간 현황 일일 모니터링 및 핫라인 유지 등이며,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안내하여 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 할 것에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용인소방서는 지난 일주일간(2.20~26.) 926건의 구급 출동을 하였고, 병원 이송 524건 중 289건(55.2%)이 용인 지역내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오히려 평소보다 관내 이송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용인시 관내 응급의료기관의 협조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안기승 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민의 생명 수호를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급, 의료계 종사자분들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협의체 간 긴밀한 협력으로 유사시를 대비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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