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 노선도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 주제로 열린 열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GTX 노선도를 가리키며 발언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을 항공·해운·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인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인천은 그냥 도시가 아니고 국제도시, 인터내셔널 시티를 넘어 글로벌 시티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 인프라 구축을 임기내 실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18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여객 7천만명이 이용하고 화물 280만t을 처리하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았다"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공사가 올 10월 완료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제여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 단지인 첨단 복합항공단지에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득세, 재산세 감면과 면제, 토지임대료 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지원을 다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에는 "새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효율화시켜 '글로벌 탑5' 수준의 항공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합병 후 항공 마일리지는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인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해운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인천신항 제1·2부두에 1조원을 투자 오는 2007년까지 미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AI(인공지능)와 자율주행활용 화물을 적재하고 모든 이동과정을 완전 자동화시켜 친환경 항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에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만들어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최고급 수출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상품들의 수출입 통관시간을 단축하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 인천을 공항과 연계된 전자 상거래 글로벌허브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 배후부지 개발과 관련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착수, 리조트·호텔·쇼핑몰을 비롯한 문화 상업 시설을 유치해 시드니 같은 글로벌 미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착공 기념식이 예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에 갈 수 있다. 서울과 인천 도심까지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교통이 혁명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GTX D선과 E선도 내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임기 내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비롯한 착공기반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마무리발언을 통해 원도심 발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천시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 인천을 중심으로 발전한 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책 수립과 지원, 인천 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재건축 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인천 고유 문화를 제대로 복원시킬 수 있는 분야까지 촘촘하게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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