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서 발언하는 김소영 부위원장 / 금융위원회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서 발언하는 김소영 부위원장 / 금융위원회

 

3월 14일(목), 금융위원회(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간담회에는 주요 연기금(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과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10개사와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으며, 지난 2월 26일(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중 기관투자자와 밀접히 관련된 스튜어드십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정부는 ➀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➁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➂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이라는 3가지 방향 하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상장기업 스스로의 변화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상장기업의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하여 투자결정 등에 반영할 때, 상장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기관투자자 간담회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특히, 이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에게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우리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공무원연금공단 박현상 주식운용팀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목적은 한국 자본시장 및 상장기업의 체질개선이기 때문에, 장기와 단기로 구분된 정책 아젠다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하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로서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밸류업 자문단」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김두남 상무는 “오늘 논의한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더불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계속적으로 발굴·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왕겸 센터장은 “일본사례를 보더라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장기적 시계에서 꾸준히 노력해야할 과제이기 때문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 역시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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