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대 예비후보 / 임창열 기자
하종대 예비후보 / 임창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부천병 공천자로 공천 된 하종대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을 하였다.

지역의 소속 시의원 및 당료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임한 하종대 후보는 특히 지난 2년간 전임 지역 당협위원장과 불화를 이어오던 김환석, 남미경 전 시의원들은 물론 전임 당협위원장과 대립 관계를 빚어오던 원로 당협위원들과 대규모로 동행하여 깊은 단합과 응집력을 과시하였다.

하종대 후보는 이날의 선언에서 "부천을 다시 경기도 1등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80년대 초반 수원시, 성남시를 넘어 경기도 인구 1위와 성장세 1위를 다투던 영광이 부천시를 회상한 하 후보는 이제 이들 도시에 밀려 쇠락해 가는 도시로 전락한 부천시를 다시 세우겠다고 공약하였다.

전직 동아일보 기자로, 종편방송인 "채널A"의 선임기자와 시사프로그램 "퀘도난마"의 앵커 출신인 하종대 후보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전라북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에 영입된 바 있다.

평생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실과 진실을 파헤치고 평가해 온 입장에서 본인이 직접 전선에 참여하게된 하 후보가 실제 전투에서 어떠한 역량을 발휘할 지를 두고 관심있게 지켜보는 눈들도 많다.

언론인 출신들이 대체적으로 성공적인 정치가도를 달리는 것은 영입 인사로 당에 또는 지지 세력이 바탕이 되는 우호지역에 배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하종대 후보의 경우에는 맞지 않는 옷을 입고 험지에, 그것도 숨 돌릴 새도 없는 급박한 상황에 투입 되었다는 면에서 당선 가능성을 극히 낮게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으로 대표되는 진보세력에 3기 연임 패퇴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인 김상희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패퇴 하여 새롭게 당의 공천권을 획득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후보가 대표적인 친 이재명계라는 점에서 정치 초년병인 하종대 후보가 정면으로 격돌하게 되어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있다.

두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 본 선거가 처음으로 경쟁력에 대한 판단 근거가 미약하나 전체적으로 4년간 이 지역에 공을 들여 온이건태 후보에게 힘이 더 실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연고가 없이 선거일을 불과 30여일 앞두고 투하된 하종대 후보의 열세를 하 후보와 그의 당료들이 얼마나 추격하는 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 지역에 출마가 예상되는 이건태 민주당 후보, 장덕천 새로운미래의 후보가 모두 호남 출신으로 전북 부안 출신의 하종대 후보가 이 지역에 자리한 호남의 표심을 어느 정도 잠식하느냐에 따라 표차의 여부가 들어 날 것으로 보이는 이 지역에 대한 분석은 오히려 선거 초반에 결과가 판정날 개연성 마저 있다.

국민의힘의 일각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쪼개졌던 지역 당협의 구조 조정도 함께 이루어 지지 않으면 이번 선거에서 당내 불협화음이 터져 나올 가능성 마저 있다고 보고있어 이에 대한 일말의 우려감을 표하기도 한다.

15일의 기자회견에서도 회견 초반에는 세부 공약 내용을 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돌아간 하 후보의 선거 캠프의 조속한 안정화 여부가 특히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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