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입당 선언 / 설훈 국회의원실
새로운미래 입당 선언 / 설훈 국회의원실

 

설훈 국회의원(경기 부천시을)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로운미래 입당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의·정갈등사태 방관 말고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의·정갈등의 양 당사자인 정부와 의사집단, 그리고 당내 공천경쟁에 매몰돼 현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일제히 성토했다.

설훈 의원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서 윤석열 정부와 의사들 간의 대립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삶에 무한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부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사들 모두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정부와 의사집단의 무책임성을 질타했다.

이어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해야 할 환자가 하염없이 수술이 재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뒤로 업무부담이 가중된 전문의들도 ‘번아웃(탈진)’직전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의료공백·의료대란’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정부와 의사단체들은 일체의 양보와 타협없이 서로를 향한 비난과 낯뜨거운 여론전만 펼치고 있다”며 “그들은 상대를 굴복시켜 자신들의 권력과 특권을 공고히 할 생각만 할 뿐 국민을 위한 타협안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 모두 공적인 봉사의식, 책임감을 내팽개친 지 오래다”고 정부와 의사집단의 행태를 비판했다.

설훈 의원은 160석 넘는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했음에도 당내 ‘찐명’공천경쟁 때문에 의·정갈등에 무심한 민주당에도 일침을 가했다. 설훈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 ‘누가 더 국민에게 잘 봉사할 것인가’가 아닌 ‘누가 더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잘할 것인가’라는 기준으로 공천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눈물겨운 ‘찐명’경쟁만 하느라 국민들에게 신경 쓸 틈이 없다”고 지적했다.

설훈 의원은 민주당이 지금부터라도 책임의식을 갖고 의·정갈등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설훈 의원은 “미래의 의료 수급은 고려하지 않고 총선용 포퓰리즘 공약으로 너무나도 무모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안’을 내놓은 정부와 ‘의대정원 증원 결사반대’만 외치고 있는 의사집단이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중재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비판만 일삼아서는 진정한 대안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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