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충북대를 방문하여 총장, 의대학장 등 대학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교육부
지난 19일, 충북대를 방문하여 총장, 의대학장 등 대학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 전체 증원 2천명 중 경기인천지역 대학들에 361(18%)명이 늘어나고, 나머지 비수도권에 1천639명 (82%)이 배정됐다. 서울 지역은 신규로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결과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약 80%의 정원을 우선 배정하고,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 지역 간의 의대 정원 불균형과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해 경인 지역에 집중 배정했다"고 밠혔다.

 

교육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거점 국립의과대학은 총정원을 200명 수준으로 확보하도록 배정했다.

또한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적정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배정했다.

국립대·소규모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방 거점국립대의 의대 9곳 중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난다. 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의 경우도 증원분을 합해 100명 수준이 되도록 배정했다. / 뉴시스
국립대·소규모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방 거점국립대의 의대 9곳 중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난다. 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의 경우도 증원분을 합해 100명 수준이 되도록 배정했다. / 뉴시스

 

비수도권 의과대학도 지역의료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육여건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총정원 규모를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4일까지 대학의 증원 신청을 받고, 보건복지부와 협의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인 2천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학교별 신청자료 등을 토대로 각 대학의 현재 의학교육‧실습 여건과 향후 계획의 충실성, 그간 지역‧필수의료에 대한 기여도와 향후 기여 의지 등을 종합 검토, 학교별 신청 규모를 상회하지 않는 선에서 증원분을 결정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 증원 이후 의학교육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 교원 확보, 시설‧기자재 등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의 파트너로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직접 대학을 방문하여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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