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가칭)동아시아국제학교 설립 발전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전환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인천은 다문화 학생이 2014년 3천666명에서 2023년 1만2천258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이 이주 배경 요소와 관계없이 개개인의 강점을 발전시키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25년 (가칭)동아시아국제학교의 전환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학계, 교육계, 시의회, 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발전추진단을 위촉하고 동아시아국제학교의 성공적 전환 설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발전추진단은 국제학교의 교육과정과 중점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지구촌 실현을 위한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2025년 3월 개교를 앞둔 이 학교는 중학교 1, 2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학년을 확대하고, 29년에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집을 완료한다. 

중학교 9개, 고등학교 6개 학급으로(총 15학급, 학급당 15명 기준) 정원은 225명 예정이다.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공립형 대안학교로 일반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학력을 인정하며 별도의 학비는 없다. 교육과정은 기본교육과정 외에 외국어교육, 세계시민교육, 국제교류, 예체능교육 프로그램의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모집 대상은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언어권의 학생들과 비다문화학생이며, 학교는 남동구의 한누리학교를 리모델링해 전환 설립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는 입법예고를 거쳐 정식 교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각자가 가진 문화적 차이는 차별의 요소가 아닌,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할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동아시아국제학교가 그 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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