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광수 기자]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인천공항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 공정문화 확산과 혁신성장으로 국가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앞으로는 면세점, 상업시설 등 인천공항 입점 매장의 임대료가 여객 증감률에 연동되어 탄력적으로 조정되고, 안전·위생을 목적으로 한 시설개선 공사의 경우 인천공항공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경영악화 등 한계상황에 직면한 임차 사업자에게는 계약해지권이 부여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이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발주제도 개편 △임대료 체계 개편 △임차 매장 부담 완화 △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방안 등을 담은 “인천공항 모범거래모델”을 수립해 공정경제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항경제권 개발 및 초(超)격차 공항 도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경제 성과 보고회의”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천공항 공정문화 확산방안”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정책과제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계약입찰, 사업운영, 계약종료 등 기업의 비즈니스 라이프 사이클(Business Life Cycle)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적정 대가 지급 △여객 증감률 연동 임대료 부과 △공동도급제 도입 △한계 사업자 계약 해지권 부여 등 주요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들 정책과제를 연내 도입 완료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입찰 단계에서는 사업자가 합리적인 대가를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원가 산정 방식을 개편한다.

기존에는 예비기초가격금액 설정시 예산절감을 위해 설계금액의 98%만 적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설계금액을 100% 적용함으로써, 사업수행을 위한 적정 대가를 보장하고 성과물의 품질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가낙찰의 양산을 방지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하루 유동인구가 30만 명 이상에 달하고, 공항산업과 관련한 900여 개 업체와 7만여 명의 상주직원이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축소판인 만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동반성장 생태계를 바탕으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인천공항 모범거래모델> 을 정립해 공정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민간 분야로까지 확산 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여객 증감률 연동 임대료 부과, 한계 사업자 계약해지권 부여, 적정 대가 지급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연내 도입 완료함으로써 공정경제 확산에 앞장서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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