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3일 중국 J그룹이 전복 본고장인 완도항에서 직접 수출 선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계 불황으로 국내경기가 내수부진 등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완도 전복 수출은 올들어 갑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완도군은 중국 위해시 한·중보세무역센터에 완도군 특산품 매장을 개설해 완도군의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한 결과 6월말 기준으로 166톤(한화 51억원)의 활전복을 수출했다.
완도항 직접 수출은 중간유통을 거쳐 중국으로 나가던 전복이 중국 수산업체가 완도까지 와서 처음으로 직접 선적해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국 J그룹이 완도 항에서 첫 선적한 물량은 15톤가량 이며, 수출계약 총 물량은 70톤 규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전복이 중국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신용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에게 물량공략 보다는 질좋은 전복생산이 최대 관건이다”면서 “중국어선이 완도 항에서 첫 선적을 하다보니까 검역과정 등 많은 통관절차로 불편함이 있었다는 애로사항을 듣고 유관관계기관 회의를 열어서 완도산 전복의 수출 통관절차가 최소화되도록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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