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사람은 육체와 정신이 결합한 동물이다. 정신이 없는 육체나 육체가 없는 정신을 지닌 사람은 있을 수 없다.

사람에게 정신과 육체의 결합이 불가피하다. 중요한 것은 정신과 육체의 상태다. 건전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여야 한다. 그 둘 중 하나가 부실하면 정상적인 삶이 쉽지 않다.

그래서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독서가 필요하다. 또한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보다 건전한 정신을 위해서는 독서, 좋은 책을 보다 많이 읽어야하고, 건강한 육체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좋은 책을 가까이 하면 그만큼 지식을 넓이고 지성을 높이고 정조情操를 풍부하게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용모를 지적으로 아름답게 하여 이른바 지성미知性美를 갖게 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독서는 운동과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과학문명의 발달로 전파를 이용한 기계기기가 범람 그런 기기기계에 의존 책 읽는 것을 소홀히 한다.

책을 읽지 않는다. 그래서 정신세계가 나약하다. 뿐만 아니라 사리분별력 저하로 위법하고도 부당한 행위에 대한 개념이 떨어진다.

정신건강을 위해, 현명함을 위해, 사리분별능력향상을 위해, 양서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또한 육체적 건강을 위해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사람의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무관하지 않다. 육체적 건강을 위해 운동을 빼놓은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위해 독서도 운동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문제는 독서나 운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줄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듯 독서를 하는 건 알지 못함으로써 슬픈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운동을 하는 건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서며 독서는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다. 그래서 삶! 그 속에 독서도 운동도 늘 가까이 해야 한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은 사가독서제를 실시했다. 사가독서제는 유능한 관리들을 선발하여 학문에 힘쓰라고 유급휴가를 주는 제도이다. 보통 짧으면 한 달, 길면 3개월을 줬다. 집에서 책을 읽으며 드는 경비를 제공하고, 음식 또한 제공해줬다. 대상은 대부분 과거에 합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고 유능한 학자들이었다. 중간 중간에 책 읽은 내용에 대한 논문 발표를 하도록 하고, 수시로 관료를 보내 책을 잘 읽는지 점검 또한 진행했다. 일종의 독서를 위한 재택근무제였다.

독서를 중시한 세종대왕과는 달리 1980년대 대한민국정부 내 환경부에서는 직원들의 육체적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 9시면 전 직원이 청사 내 정원 뜰에 모여 국민체조를 하고서 그날 일과를 시작했다. 건강한 육체를 위함이었다.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이 맑아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했다. 옛날이나 현대나 지혜로운 사람은 정신을 위한 독서와 육체적 건강을 위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삶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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