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사람들이 남을 평가할 때 칭찬과 비방이라는 두 갈래로 한다. 그 때 하는 칭찬은 선이요 비방은 악이다. 그래서 남에 대해 말할 때 대부분 사람들은 선인 칭찬보다 악인 비방을 선호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가슴 그 중심에 악과 선이 마주하고 있으며 악이 선보다 강하다는 점이다. 선은 악에 밀려 뒷전이다. 선행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또한 선행을 하고 싶어도 악이라는 심리가 경제적 금전적 뒷받침을 차단 시켜 버린다.

난 그래서 생각한 것이 칭찬이다. 글을 써서 신문 또는 월간 문학잡지 등에 게재하기로 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칭찬할 만한 장점이 있는가하면 비난을 받아 마땅한 단점도 있다. 차이가 있다면 어느 쪽이 더 우세하느냐다.

우세 정도를 떠나 장점을 찾아 높이 평가 칭찬할 생각을 갖는다면 어느 누구나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그 칭찬할 만한 것을 발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글을 써 신문 또는 문학잡지 등에 게재 많은 사람들이 칭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달인이 되고 싶다.

1990년대 초 공직에 있을 때다. 직원 한명이 근무시간 중에 일은 하지 않고 다른 사무실을 기웃거리며 잡담을 하고 직원들 흉이나 보는 말썽꾸러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 직원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타과로 보내버리고 싶어도 받아 줄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

마침 연말이 가까워졌다. 감사기관에 대통령표창 수상대상자 한명을 추천하겠다고 부탁을 했다. 그 기관 담당자가 쾌히 승낙을 했다. 그래서 말썽꾸러기 그 직원을 그 기관과 협의 추천을 했다.

그 말썽꾸러기 직원이 연말에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는 소문이 났다. 많은 직원들이 왜?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대통령표창이냐며 불평이 대단했다.

연말이 되고 그 직원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 후 그 직원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모든 면에서 솔선하는 모범공무원 중 모범공무원이 됐다.

그것을 보고 직원들 분위기도 크게 달라졌다. 표창이란 반드시 잘한 사람에게 만 필요한 게 아닌 때로는 잘 못한 사람에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잘한다고 상을 받고도 말썽을 부리는 그런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난 그 때 경험을 통해 현직에 있을 때는 물론 퇴직 후에도 기회가 되면 관계기관 등에 부탁 많은 사람들에게 정부기관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상을 받고도, 칭찬을 하는데도 좋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난 문학평론장르 등으로 등단을 한 2010년 이후 문학잡지 일간신문 등에 칼럼을 쓰면서 글 소재를 주로 칭찬에 치중했다. 칭찬을 하여 많은 독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11월 말 현재 2170여 편의 칼럼을 신문 또는 잡지에 게재했다. 그런 가운데 2020년 8월 사단법인 대한민국 최고기록인증원으로 부터 수필 논설미디어분야 게재 최고기록자로 인증을 받았다. 이제 더한 희망이 있다면 글로써 칭찬의 달인이 되는 것이다. 그 사람하면 칭찬 글을 쓰는 사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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