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서울대 교육협력사업 선포식
시흥시-서울대 교육협력사업 선포식

 

민선 7기 시흥시장으로 1년이 경과하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 배곧동내에 유치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설립의 전제조건으로 서울대병원의 설립이 사실상 확정된바와 다름 없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사실, 너무 오랫동안 지체된 사안임으로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는?

서울대 건립이 일단 현재로서는 탄력을 받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간 진척이 없어 많은 시민들이 실망하셨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제는 좀 빠른 속도로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2월에 오세정 총장님이 취임하시면서 오 총장님과 시흥 스마트 캠퍼스 필요성과 의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도 동의했고요. 이런 공감대가 5월 말에 서울대병원 건립 협약식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건물로 대우조선해양시험수조 연구센터가 개소했습니다. 내년 초에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협력센터를 비롯해 서울대 교직원 숙소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현재 자율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모빌리티 센터와 드론 등 무임 항공을 연구하는 무인이동체 연구센터를 건축하고 있고 5월 드디어 서울대학교병원 건립 협약 체결까지 이르렀습니다. 
  
서울대 건립은 시흥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시흥시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 번 얘기했던 ‘시흥밸리’의 청사진입니다. 미국 서부의 3S인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학, 실리콘밸리처럼 시흥시, 서울대, 시흥밸리가 향후 미래 산업혁명을 선도하면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되고자 하는 겁니다.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시흥스마트허브, 그리고 한국산업기술대학과 함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학생들과 인력들이 시흥에 유입됨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고, 또 시흥이 시흥만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서울대가 크게 역할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시흥시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전환이 예정되고 있습니다. LH사업에 참여하여 시흥시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기 자본금 50억규모 예정, 월곶역세권 사업부지를 현물출자 할 예정)대부분의 경기도내 도시공사가 초기에는 적자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장님께서는 시흥도시공사의 안정적 경영기간을 얼마정도의 기간으로 보는지, 운영에 대한 기본방침이 있으신지?

시흥시는 개발가용지가 많은, 발전 잠재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단의 공사 전환 후 개발사업이 없거나, 개발사업 준비를 위해 상당 기간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흥시는 바로 추진 가능한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준비돼 있을 뿐 아니라 향후에도 매화산단배후주거지, 옛 염전지구, 토취장지구 등을 비롯한 잠재된 도시개발 여력이 충분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자체 도시공사가 없었기 때문에 은계, 목감, 장현지구 등 관내 택지개발사업에서 발생한 막대한 개발이익금이 시흥시에 재투자되지 못하고 LH공사와 민간 사업자를 통해 관외로 유출됐습니다. 또 개발사업 완료 후에도 상당기간 공공, 기반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 때문에 시흥시는 시흥도시공사를 만들고 시흥시의 정책방향에 따라 운영할 뿐 아니라 개발이익금을 일부 환수해 시흥시 재정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공사에서 직접 도시기반 설치하거나 구도심 투자를 통해 시흥시 균형개발을 도모할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경영위기를 맞았던 타 지자체의 도시공사 사례를 보면서 걱정과 우려의 시각을 보내주시는 시민도 계실 겁니다.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위기 사례, 먹거리를 찾지 못해 만성 적자에 허덕이다 다시 공단으로 전환된 사례 등 실패사례를 통해 반면교사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청년활력공간 공간운영단 회의
청년활력공간 공간운영단 회의

 

3. 전반적인 경제상황의 어려움에 따르는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직업의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민선 7기 “일자리종합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금년중 25,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셨는데. 시흥시에서 복지차원에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시흥시의 산업화에 의한 순수한 일자리 확충의 계획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청년실업에 대한 계획은 어떠신지요?

시흥시는 청년들이 사회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시흥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주체적인 혁신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만 24세 청년에게 연 100만 원을 시루로 지원함으로써 취업과 빈곤의 어려움에 닥친 이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청년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층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시흥 스마트 청년job go’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을 시흥안산스마트허브산업단지 중소기업이 채용할 경우 기업에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또 청년 일자리 사업인 ‘취업 디딤돌’을 통해 사회적 경제조직, 출자출연기관, 비영리단체가 만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을 고용할 경우 기업체에 채용 지원금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또 맞춤형 채용박람회나 산업기능요원 채용 박람회 등을 개최해 일자리 폭과 직접 채용의 기회를 넓혔습니다. 

더불어 우리 시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민간의 유휴공간을 청년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청년들의 자기계발, 학업, 창의 활동을 지원하고 노동 상담사 등을 배치해 상담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취업이나 창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고용노동부 오프라인 청년센터 ‘도시민청년리빙랩’을 통해 청년과 지역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혁신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로봇인지
로봇인지

 

4. 시흥문화예술회관의 건립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였습니다. 지난 2006년의 계획에서 크게 후퇴한 600석 규모의 소규모 회관으로 결정되었는데,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일부에서는 건립예정지인 곳의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것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

시흥시 문화예술회관이 의미를 갖는 것은 시흥시 문화 인프라 구축의 시작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지난 5월에는 시민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700석 규모에 소공연장 300석 규모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문예회관은 배곧동에 부지를 마련해 놨습니다. 이는 배곧동을 계획할 때 문예회관을 함께 포함했기 때문이고, 문예회관 부지를 특별히 배곧동으로 정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 부지에는 문예회관과 학교 등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시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해당 부지 활용 계획에 대한 연구용역 중이어서 용역이 끝나고 9월 중 설계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문예회관을 시작으로 시흥시 문화 인프라가 꽃피게 될 것입니다. 시는 지난 5월 시민종합운동장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2021년 이내 착공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달 말에는 시흥의 대표 관광지인 오이도에 오이도박물관이 문을 엽니다. 앞으로 각 지역에 교육, 문화, 체육 인프라를 고루 구축해 누구나, 어디서나 문화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누리돌봄센터 개소식
아이누리돌봄센터 개소식

 

5. 시흥시가 135㎢의 면적에 52만의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2015년의 40만 인구에 비교하면괄목할만한 증가세를 이루고 있고 이웃 부천시가 83만임을 감안할 때 수도권 특히 서울시와 인접한 지역적 특성에 기인하여 100만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연히 이에 수반되는 문화적, 산업적 측면에서의 비젼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시장님께서도 이에 대한 비젼을 피력하신바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희망하시는 미래의 시흥시를 그리신다면, 어떤 모습입니까?

시흥시는 택지개발이 꾸준히 되고 있기 때문에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입 인구도 많고요. 저는 지금 시흥시의 현재를 가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흥시가 미래에 어떤 도시가 되느냐는 지금 어떤 준비를 해나가고 있느냐와 같은 말입니다. 저는 시가 방어하는 방어선이 넓은 도시를 꿈꿉니다. 성별과 나이 구분 없이 전세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복지모델이 마련돼야 합니다. 

시가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해야 합니다. 지역이 연대하는 아이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울대와 교육협력을 통해 시흥의 교육자치를 더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시흥시에는 총 2개소의 아이누리 돌봄센터가 문을 엽니다. 주민이 운영하는 아이누리 돌봄나눔터는 15개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한 세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노년이 평안할 수 있도록 시흥형 치매안심 시스템도 더 탄탄히 구축합니다. 시흥시는 현재 연성권과 정왕권, 대야신천권 3개권역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4곳의 치매안심마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시 안전망 구축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설치나 재난예경보시스템을 확충하는 것과 더불어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도시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미세먼지 등 생활환경 문제로 인한 일상의 위협을 앞서 예방하는 것도 도시의 의무입니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확충하고 배곧파출소 드론 순찰대처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치안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6. 시흥시의 급격한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의 확충등에 상당한 예산등의 소요가 있을뿐 아니라이에 부가되는 도시의 정체성등 가치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문화적 접근뿐 아니라 원주민 과 유입되는 시민등, 원도심의 도시재생에 관한 문제 등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남은 3년동안 이에대한 시장님의 시정지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구가 늘고 도시규모가 커지면 질적인 도시 요구가 반드시 수반됩니다. 당장 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구축하는 게 궁극적 목표가 되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시흥시는 도시의 성장과 함께 교통망을 통해 전지역을 하나로 묶어 지역간 연대가 가능한 도시 구조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시흥시는 도시 성장에 따른 인구 증가와 산업, 사회, 공간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려고 합니다. 이 ‘2035 도시기본계획’ 수립 방식은 하향식이 아닌 시민계획단이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 가는 상향식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간 경영으로 어느 곳 하나 치우침 없는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먼저 북부권은 소래산 첫 마을, 새로운 100년과 햇살 가득 한울타리 마을 등 주민 주도 도시재생을 추진하며 원도심과 신도심간 불균형을 해소하겠습니다. 중부권은 포동 스포츠파크와 어울림센터 등 지역 문화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브랜드를 확충하고 남부권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써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등을 조성하겠습니다. 

광역교통개선 대책도 적기에 추진하겠습니다. 2020년 서해안로 확장, 2021년 봉화로 확장, 2022년 서해안로 우회도로 신설 등을 비롯해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을 차질없이 진행하며 시민 중심 도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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