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종군이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장도전수교육관이 주관하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장도(粧刀)의 원형을 전승·보존하고 일반인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무형문화재가 장도제작 공방산실에서 직접 장도의 제작과정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시연행사를 진행해 손끝에서 묻어나는 장도장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일편심一片心 가슴으로 전하는 장도장’이란 주제로 故 박용기 1대 장도장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 100여 점을 공개하고, 2대 장도장 박종군과 정윤숙, 박남중 이수자의 장도제작 과정 시연도 진행한다.
행사를 기획한 박종군 장도장은 “이번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 현장 시연으로 후손들에게 광양장도의 가치와 의미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광양장도는 장인의 혼이 담긴 은장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정교한 장식이 달린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선비들과 부녀자들이 주로 사용해 왔다. 삼국시대 이후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이 차고 다닐 정도의 명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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