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산하 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최근 불거진 ‘순살 아파트’ 사태에 극심한 진통을 앓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과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LH발 부실공사 논란을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며 적폐 근절을 천명한 가운데, 일각에선 LH 조직 해체론마저 분출한다.이에 LH는 사태 수습책으로 대대적인 조직 내부점검을 택했다. 부실시공에 연루된 내부자를 색출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외부 감사를 자처하는 등 내부 쇄신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LH는 지난 2021년 직원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었을 당시에도 조직 쇄신을 약속했
제6호 태풍 카눈이 기상청 예상대로 이동한다면 1951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으로 기록된다.9일 오후 1시 기준 기상청 속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규슈 남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남동쪽으로 320㎞ 떨어진 해상을 지났다.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계속 북진해 같은 날 오전 8~9시 통영 부근에 상륙하겠다.국내에 상륙할 때까지 카눈은 더욱 위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전북도청 공무원과 기업 관계자 등이 새만금 잼버리 현장 청소 봉사에 나선다.9일 잼버리 조직위, 전북도 등에 따르면 행정기관과 기업, 도민들이 힘을 합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장 뒷마무리 작업에 나섰다.이날 오후부터 전북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다는 예보에 따라 호우나 강풍이 시작되기 전 영지와 과정활동장, 대집회장 등 잼버리 행사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 청소 봉사 활동을 한다.행사장 마무리에는 전북도청 공무원 152명과 전라북도의회 60명, 자원봉사자 250여명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8일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충북 8개 시·도로 대이동을 시작했다.이동 인원은 156개국 3만7000여 명이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오전 9시경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로 모두 1014대의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번 대피는 태풍이라는 재난 상황으로부터 세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의 일환”이라며 잼버리 대원들의 이동 상황을 발표했다.6일 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주최 측이 1천억원대 예산 대부분을 조직위원회 운영비로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예산 사용을 두고 논란이다.대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야영장 조성에는 쥐꼬리만큼의 예산만 투입한 것이 이번 파행의 원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대회가 끝나면 그동안 투입된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예상 된다.7일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 예산은 1170여억원이다.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국고 지원사업을 전면 재정비한다. 전임 정부 시절 부정수급 정황이 드러났거나 사업성 평가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 정부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했다. 아울러 유사‧중복 사업에 대해서도 통폐합을 단행한다.따라서 지자체에 대한 국비지원 예산은 향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전액이 삭감될 전망이다.행정안전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로써 지자체에 지원되는 지방보조금의 편성‧집행‧결산 등에 대해 현미경 감사를 펴는 한편, 국고 부정수급이 확인된 부분에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제25회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여성가족부 등 정부 관계부처와 전북도 등 관할 지자체의 미흡한 행사 준비와 관리 부실로 빈축을 사고 있다. 폭염과 호우가 예견됐지만 이에 대한 사전 대비나 후속 대응은 미흡하기 그지 없었다.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혜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대회에 대한 대책은 이미 다 세워놨다”며 자신만만하게 공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배수‧냉방‧방역‧급수‧배식 불량 등 부실한 행사 관리로 잼버리 참가자들의 집단 퇴소가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부실 시공 문제에 관해 "근본 원인으로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이 지적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수어야 한다"고 밝혔다.또 신림역 부차별 칼부림 사건 등 흉악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히는 한편, 교권 확립 고시를 제정해 올해 2학기부터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휴가를 하루 앞두고 민심이 들끓고 있는 현안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메시지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 산업단지 첨단기업 유치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활성화가 국가발전의 근간으로 보는 현 정부의 친기업 기조가 녹아있는 행보라는 분석이다.특히 2차전지 등 전기차 핵심 소재산업 육성은 현 정부의 국정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이차전지 직접화에 최적화된 국내 산업단지로 새만금을 지목하며 국내 유수의 첨단기업 유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무부처 장관 등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반증하듯 윤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시작과 동시에 전북 새만금을 찾았다. 지난 2일
여야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선을 놓고 서로 전선을 두텁게 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 무렵으로 예정된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정국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발탁을 ‘언론장악’으로 규정하며 청문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이에 여당도 민주당의 ‘이동관 비토’ 기조에 전면 반발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금주 안으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가면 소관 상임위원회인
여야가 이달 안으로 수해복구 및 피해지원 등 상임위별 주요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국회 휴지기가 시작된 가운데서도 시급한 민생 현안인 만큼 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은 각 상임위 간사 협의를 마친 뒤 오는 9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전날(7월 31일) 양당 원내지도부는 수해복구TF(태스크 포스) 비공개 2차 회의를 가졌다.양당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국회 환노위에서는 현재 도시침수법이 처리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로, 해당 법안은 8월 중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
세계 최대 청소년축제인 '2023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가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다.세계 새만금 잼버리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4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입국해 사상 최대 규모 스카우트 야영대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 매립지 부지는 여의도 3개 크기인 8.82㎢에 달한다.한쪽 길이만 5.3㎞에 달해 걸어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이곳에 야영 텐트 2만 2000동이 설치돼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8월 1일 개막하는 '2023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잼버리'가 역대급 글로벌
지난해 대규모 감세로 올 상반기까지 세수가 약 40조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올해 추가 감세를 강행한다는 기조를 굳힌 모양새다. 이에 야당 등 정치권 일각에선 ‘부자 감세 2탄’으로 인한 세수 부족은 국고 재정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쓴소리를 내고 있다.아울러 감세 효과가 서민‧중산층에 집중될 것이란 현 정부의 관측은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31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 6월까지 정부의 세수결손은 약 40조 원에 이른다. 지난달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현 정부가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을 4인 가구 기준 573만 원 수준으로 2년 연속 최대치로 설정한 데 대해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며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선택적 복지론’이라며 정부 정책을 옹호한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편적 복지론’을 주장하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제70차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중위소득을 올해 540만964원에서 572만9913원으로 높였다. 인상률은 지난해 5.47%에서 6.09%로 2년에 걸쳐 역대 최대치를 이어갔다.이
지난 29일 전북 장수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회의를 열고 철저한 대비를 논의했다.중대본은 이날 오전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19개 기관의 피해 상황 및 주요 조치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주택 담장 균열, 아파트 발코니 균열 등 총 4건이다. 인명피해는 없다.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전국적으로 52건 접수됐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가장 많은 43건이다. 뒤이어 경북 4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에 정쟁을 삼갔던 여야 정치권이 7월 막바지 임시국회에서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여야 원내지도부는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마련된 자리에서 하천법 개정안 등 수해 관련 법안을 처리키로 뜻을 모았다.다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요구서, 노란봉투법 처리 등 쟁점 현안들을 남겨두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노란봉투법, 방송법 등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안건들도 여야 정쟁 불씨가 될 전망이다.당정은 이들 방송법이 야당 단독 주도로 본회의로 넘어간 만큼, 양곡관리법이나 간호법 개정안과 마찬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민생경제 회복 등을 위해 정부에 35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세수 부족에 국고 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 증가 등을 이유로 ‘추경 불가’ 대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정부와 야당이 국가재정 운영 기조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경제 도약, 취약계층 보호 등을 위해선 35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정부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이날 이 대표는 “세계 경제는 차츰 불황에서 벗어나는데 대한
윤석열 정부가 재정준칙 법제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에 대한 여야 논리가 평행선을 달리며 재정준칙 법제화 안건이 국회에서 계류된 상황이다.게다가 현역 국회의원 가상화폐 투자‧보유 논란 등 여야 쟁점이 뚜렷한 사안들이 즐비해 재정준칙 법안 처리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반기 임시국회 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은 국가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해선 재정준칙 법제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도입 시기 등 각론에서 이견을 보이며 관련법안 처리에 회의적인
여야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한 재원 마련안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예비비 중심으로 수해 복구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추경 편성으로 피해 복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구체적 재원 마련에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주장과 여당의 본예산 내 예비비 집행 주장이 상충하고 있는 것.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25일) “신속한 추경
헌법재판소는 25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작년 10월 벌어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장관(국무위원) 탄핵을 소추했지만, 헌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헌재는 이날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하며 “중대한 헌법 및 법률 위반이 없다”고 판단했다.헌재는 이날 오후